牀 前 看 月 光 疑 是 地 上 霜 상 전 간 월 광 의 시 지 상 상 (상전<牀前>은“평상앞”이고, 간월광<看月光>은“달빛을보고” 의시<疑是>는“무엇이려니” 지상상<地上霜>은 “땅위의서리”로 옮깁니다
擧 頭 望 山 月 低 頭 思 故 鄕 거 두 망 산 월 저 두 사 고 향 그리고 “고개들어<擧頭>”는 뒤따르는“고개숙여<低頭>”를 이끌어 내기 위한 장치이고, “산등성이에 걸린 달을 바라보며<望山月>”는 종착역인 “고향을 생각하노라<思故鄕>”에 닿기전에 거치는 중간역인 셈입니다.)
달빛이 서리처럼 깔린 뜰 안 평상에 홀로 앉은 나그네의 추연한 뒷그림자가 눈에 잡힐듯 합니다. 명절, 그것도 한가위날엔 흩어졌던 식구들이 평상위에 둘러앉아 달빛으로 멱 감으며 도란도란 두런두런 지난 애기를 나누는게 제격입니다. 그 평상 위에선 情만 오가는 것이 아닙니다. 할머니가 손자에게 들려주는 이야기는 집안의 역사이고, 아버지가 아들에게 전해주는 동내내력<來歷>은 나라의 현대사나 마찬가지입니다. “詩仙 李白 의 ”고요한 밤 한 생각<靜夜思>“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