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 신 : 경희대 진용옥 교수님 제 목 : 부제학공(최만리)에 대한 폄훼(貶毁)발언 사과촉구 발 신 : 해주최씨 대종회 회장 최기선 해주최씨 대종회 홍보위원회 역사바로잡기 위원장 최을선
귀하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우리 해주최씨 대종회는 대한민국 30만 해주최씨를 대표하는 종친회로써 선조님의 위업을 현창하고 종친 간 친목 도모를 바탕으로 한 숭조상문(崇祖尙門)의 정신을 계승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최근 귀하가 2004년 5월 14일 세종탄신 607돌 기념공동 학술대회당시 강의하신 ""훈민정음에 관한 내용 중 “정음창제는 지식 대중화를 통한 민권신장으로 신권에 대응하고 왕권의 안정을 꾀하기 위하여 기획된 궁정내부 프로젝트인 셈이다. 이를 간파한것이 최만리이다. 사대논리로 반박했지만 기실은 민권신장이 신권을 제약 할 수 있다는 제의를 알아채고 거칠게 반발한 것이다. 그는 결코 사대주의자가 아니라 기득권의 침해에 저항한 옹졸한 기회주의자였던 것이다.”라는 발언이 인터넷상에 여러 블러그에 옮겨다니며 마치 진실인양 퍼지고 있습니다. 부제학 최만리(崔萬理)공은 조선조 세종1년 문과에 급제하여 홍문관에서 관직생활을 시작한 이래 집현전 부제학으로 세종27년까지 평생을 바친 학자이셨습니다. 공은 평생을 청렴결백한 관리로써 세종조에 청백리로 선정된 15인 중에서 방포 황희정승보다도 앞서 청백리의 으뜸으로 뽑혔습니다. 그런 공의 청렴하고 높은 학문을 세종께서 얼마나 총애하셨는지 세종께서 공과 침석을 드시면서까지 경륜을 나누며 평생토록 집현전을 떠나지 못하시게 하셨는데 조선조 500년 동안 왕이 신하와 침석을 같이한 것은 세종과 최만리공 그리고 고종과 면우 곽종서 뿐입니다. 그런 사이이면서도 공은 척불(斥佛)상소6회, 사직상소(척불관계)1회 세자섭정에 관한 상소3회 등등 14번에 달하는 상소를 올릴 정도로 학자로서 강직하셨습니다. 이런 분을 진용옥 교수께서는 ""기득권을 지키기 위한 옹졸한 기회주의자""로 매도하고 있는 것입니다. 교수님의 말씀대로라면 세계가 찬사를 보내는 한글의 탄생이 조선조 최고의 성군으로 일컬어지는 세종께서 백성을 위해 노심초사(勞心焦思)하시며 만든것이 아니라 단순히 왕권의 안정을 기하고자 신권을 견제하기 위해 백성들을 이용한 치밀한 계략이란 말씀이십니까? 귀하께서 많은 내용중에 한 문장을 트집잡는다 하실 수 있겠으나 그 발언을 하는 사람이 정치가, 언론인, 학자 등등 보고 듣는 사람이 아무 의심없이 진실인 것으로 받아들이는 분들이라면 그 행간의 단어하나라도 그 쓰임에 고민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또한 학문적 연구를 위한 역사의 연구는 당연하다 하겠으나 한 문중에서 평생의 발자취와 그 학문의 업적을 기리는 훌륭하신 선조님으로 추앙받고 있는 분을 어떤 개인의 추측과 가정을 충족시키기 위해 ""옹졸한"" ""기회주의자""등과 같은 극단적인 표현을 써가며 폄훼(貶毁)하고 매도할수 있습니까? 그것이 학자의 도리입니까? 이에 본 해주최씨 대종회에서는 30만 해주최씨 전 종친의 이름으로 진용옥 교수님의 발언에 대해 엄중 항의 하며 이에 대한 사과와 재발 방지를 위한 약속을 요구합니다. 2007년 3월 20일까지 회신바라며 회신 여하에 따라 본 해주최씨 대종회에서는 추후 대응 방안을 결정할 것입니다. 후학들의 스승이자 학문을 탐구하시는 학자로써 현명하신 판단과 답변을 기다리겠습니다.